농림수산식품부가 콩의 전세계 생산량이 감소해 국산콩 생산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세계적으로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콩의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국산콩 생산량을 14만t까지 확보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콩 재배면적을 논 소득다양화 사업 등을 통해 7만2000㏊까지 확보하고 10에이커당 생산량을 200kg까지 늘려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산지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유통비용 절감, 품질향상, 수급 안정을 위해 콩 유통종합처리장을 중부권 콩 주산지인 충북 괴산에 설치하고 선별, 정선, 저장과정을 일괄처리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다수확 재배기술, 병해충방제, 적기파종 등 생산자 교육과 파종 이후 재배농가에 대한 지도·관리를 강화하고 농협중앙회도 주산지 지역농협의 콩 작목반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의 이같은 계획은 남미지역 가뭄으로 세계 주요 콩 생산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미국, 중국 등의 생산량이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국제 콩 수급불안에 대처하고 국내 자급률을 높이고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