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일어난 갑작스런 칼부림 행각에도 당황하지 않고 제압한 무림고수가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각수(52) 명지대 사회교육원 무예과 교수는 22일 저녁 시간대 여의도에서 발생한 칼부림사건에서 범인 제압하는데 큰 공헌을 세웠다.
이각수 교수는 23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너무 긴박했고 이 사람을 놔두면 많은 사람이 다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사람은 흉기를 들었더라도 제압할 수 있었던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젊은 친구가 흉기를 들고 옆에 있던 남자 먼저 찌르고 여자를 찔렀다"며 "찔렀던 여자를 또 찌르려고 해 발로 가슴을 쳐서 막았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운동을 안했더라면 그런 상황에서 자신있게 흉기를 제압하려는 용기가 안났을 것"이라며 "칼을 찔러오면 손을 잡아서 '칼막기'라는 유단자면 배우는 합기도 기술이 있다. 방향이 보이기 때문에 생각을 하고 접근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이 같은 묻지마 칼부림 등 사건이 일어나는 것과 관련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가정적으로 정신교육이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