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분할 상장하는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분할비율 81.4%)와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이하 한타WW·분할비율 18.6%)의 적정주가를 각각 5만8000원과 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국내외 타이어사업부만 분리된 사업회사로 브랜드 로열티수수료(매출액의 약 0.5%)를 한타WW로 지급하고, 기존 자회사에 대한 지분법평가이익도 제거된다"며 "이를 감안 한 수정순이익 6570억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 11배를 적용할 경우 목표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이고, 분할 후 주식수 1억2400만주로 나누면, 적정주가는 5만8000원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타WW는 아트라스BX/엠프론티어/한국타이어의 지분, 현금, 투자부동산 등을 보유하게 되고, 한국타이어로부터 브랜드 로열티를 수취하게 된다"며 "목표주가 2만9000원(목표 시가총액 8100억원)은 자회사 지분가치 3900억원과 현금/투자부동산 가치 3100억원 등에 지주회사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40%를 적용한 4200억원에 브랜드 로열티수입 가치 3900억원을 합산해 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 한타WW 적정주가는 향후 진행될 유상증자 를 감안하지 않은 것으로 유상증자 규모에 따라 적정주가가 추가로 변동될 수 있다"며 "신규 투자자는 한국타이어 매수, 기존 주주는 한국타이어를 보유하고 한타WW를 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