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동양증권은 당분간 미국 소비경기에 민감한 IT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이, 중국 정책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10월 중후반 이후에는 소재·산업재 업종이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ISM제조업지수는 9월 51.5를 기록하며 재차 확장국면으로 진입했으며 특히 미국 제조업의 신규주문-재고지수가 상승으로 전환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의 경우 주택시장 회복,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 진입, 제조업 체감경기 개선 등으로 소비경기 확장에 대한 신뢰가 보다 강화됐다”고 봤다.
그는 “미국 ISM 제조업지수-중국 PMI 제조업지수가 상승하면 국내 IT 업종의 상대지수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당분간 IT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반면 “9월 중국 PMI 제조업지수는 49.8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위축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소형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더욱 안 좋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PMI 제조업 신규주문-완성품재고지수가 반등했고 구리의 투기적 포지션은 9월 초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다음달 8일 중국 공산당 대표회의가 개최될 예정으로, 10월 중후반 이후 중국 정책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