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은 서울 시내에만 100곳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수준이다. 탐앤탐스의 경우 2005년 압구정로데오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340개 매장 중 24%인 81곳이 24시간 영업을 벌인다. 24시간 매장 수는 2005년 1개에서 2009년 48개, 올해는 81개까지 늘었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점, 강남구 도산사거리점·로데오본점, 서대문구 신촌로터리점·신촌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와 대학가 등이 공략 지역이다.
카페베네는 2009년 11월 동대문시장 상인들을 겨냥, 동대문역사문화공원점에서 처음 24시간 영업점을 시작, 현재 서울 내 267개 매장 중 15곳(5.6%), 전국 817개 매장 가운데 27곳(3.3%)이 24시간 영업을 한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서울 전체 150여개 매장 중 홍대역·강남역·신논현역 등 19곳(13%)에서 24시간 영업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커핀그루나루는 100개 매장 중에서 청계천·대학로·청담동 등 주요 상권에 위치한 14개 매장이 24시간 매장이다. 이 중 경희대점은 심야 상권이 워낙 발달해 있어 개장 이후에 24시간 체제로 바꿨다. 카페베네 등 다른 커피 체인점들도 24시간 운영 매장을 매년 늘려가는 추세다.
푸드 메뉴를 차별화하는 것도 커피전문점의 달라진 양상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오픈한 시청점플러스, 동부이촌동점을 40여종 이상의 차별화한 푸드 메뉴가 선보이는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 푸드 차별화 매장 오픈을 위해 1년 전부터 제품 개발 담당자들이 특성화된 메뉴 선정을 위해 지역사회 소비자 성향 등을 조사하는 한편, 100가지 이상의 제품 품평회를 거쳤다고 밝혔다. 전용 그릇, 스푼, 포크, 쟁반 등의 집기와 함께 유니폼, 메뉴판 등도 기존 커피전문점과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 업체들이 차별화된 요소를 선보이고 있다”며 “24시간 운영과 레스토랑형 커피전문점에 이어 또 다른 형태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