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SDDS Plus 2013년부터 공식적으로 추진”

입력 2012-10-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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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는 기존의 특별통계공표기준(SDDS)에 9개의 새로운 통계범주를 추가한 ‘SDDS Plus’를 2013년 초반부터 공식적으로 추진해 2019년부터 이행할 예정이다. ”

로버트 히스(Robert Heath) IMF 통계국 부국장은 한국은행 주최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열린 ‘금융안정과 금융통계’(Statistics for Financial Stability) 국제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특별통계공표기준(SDDS)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데이터갭 해소를 위해 IMF주도 하에 만든 새로운 통계기준이다.

이번 SDDS Plus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EU국가, 중국, 호주 등 국가 간 금융연계성(Financial Interconnectedness) 정도가 큰 25개국에 대해 가입을 권고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결제은행(BIS),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 고위 당국자, 한국은행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관계자가 참석해 새로운 통계 기준을 비롯해 금융통계 개발방안, 통계의 개선과 영역 확대를 논의했다.

이날 Paul Van den Bergh BIS 팀장은 “통계적으로 데이타갭이 존재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금융위기의 원인은 통계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분석의 문제일 수도 있다”며 “질적으로 더 나은 통계가 앞으로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확실하게 담보할 수는 없지만 금융시스템 모니터링에는 큰 이바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이근우 거시감독팀장은 “금융회사의 경영상태 및 법규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금융감독에 있어 통계 이용가능성, 정확성, 적시성이 핵심요소임을 강조”하며 “한국은 유관기관들의 상호 긴밀한 정책협조로 금융위기를 빠르게 극복하였으며 앞으로도 정부, 감독당국, 중앙은행 간의 정보공유를 더욱 확대해 나가는 한편, 필요한 통계의 개발 및 보완에도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마르크 이스라엘(Jean-Marc Israel) ECB 팀장은 “ECB의 경우 금융위기를 계기로 새로운 유럽금융감독체계를 구축하면서 미시건전성 감독기능을 확대하고 거시건전성 감시기능을 강화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의성 있고, 정확하고, 조화된 데이타(timely, accurate and harmonized datasets) 제공을 통한 금융안정기능 수행을 위해 주요 리스크 지표(key risk indicators)를 선정하는 등 금융안정을 위한 정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차원에서 논의중인 각국 주요은행들을 감독하고 예금을 보장해주는‘은행연합’(banking union) 이 도입되면 보다 광범위하고, 상세하고, 적시성 있는(additional, more specific and timely) 정보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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