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G2시대 글로벌 경제] G2 패권 놓고 한판 승부 上③ 군사력 양강 구도 굳힌다

입력 2012-11-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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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신(新)G2시대가 열렸다. 오는 2013년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를 맞고 시진핑 중국 부주석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르게 된다. 국제사회는 신G2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제가 요동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경제는 2020년에는 두 배로 성장해 미국을 넘어설 전망이다.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양국이 펼치는 경제 전쟁은 해당 지역의 성장은 물론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바꿔놓을 가능성도 크다. 3회에 걸쳐 신G2 시대의 이슈를 점검한다.

<글 싣는 순서>

上. G2 패권 높고 한판 승부

① 中, 시진핑 시대에 미국 넘는다

② 동아시아 영유권 분쟁 심화...대결 불가피

③ 군사력 양강 구도 굳힌다

中. G2 발등의 불부터 꺼라...中 경착륙, 美 재정절벽 폭탄 막아야

下. G2 통화전쟁에 휘청이는 신흥시장

미국과 중국의 군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국방비 지출 1, 2위 국가다.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지난해 7000억 달러였다.

같은 기간 중국의 국방비는 지난해 1200억 달러(약 99조5000억원)로 미국의 18% 정도 그쳤다.

중국은 그러나 2000년 225억달러에 비해 4배로 증가하는 등 중국 정부가 국방비 지출을 매년 크게 늘리고 있다.

구매력을 기준으로 하면 중국의 국방비는 미국의 70%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0년간 국방비를 170% 늘렸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올해 국방예산은 1067억 달러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국방비가 실제로는 공식 통계의 두 배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시진핑 시대로 접어들면 군사력 강화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 8일(현지시간)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국력에 걸맞는 강군 건설’과 ‘부국과 강군의 통일’을 천명했다.

병력면에서는 중국이 앞서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병력은 220만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의 병력은 140만명에 그친다.

중국은 해군력에서 북해·동해·남해 3개 함대에 구축함 73척, 미사일 초계적 84척, 잠수함 63척을 보유하는 등 일본을 따돌렸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는 지난 9월 정식 취역했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10번째 항모 보유국이 됐다.

스텔스기인 젠-20과 젠-31도 동시에 시험하고 있다.

미국 본토를 노릴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 등 첨단 무기도 개발하고 있다.

중국항공공업집단이 제작한 최신 무인항공기 ‘윙룽’은 13일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중국은 올해 유인 우주선 도킹, 우주정거장 시험 등에 성공하는 등 우주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군의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으나 사이버 공간에서도 해커 부대를 운용하며 실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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