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망좋은 집’에서 곽현화와 함께 성인 연기를 소화한 신인 배우 하나경이 레드카펫을 발칵 뒤집었다. 하나경은 이날 앞, 뒤가 훤히 트인 블랙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긴 레드카펫을 우아하게 워킹한 그녀는 포토월 앞에서 넘어지면서 아찔한 상황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여배우보다 더 화려한 초대가수 인순이
가수 인순이가 ‘제33회 청룡영화상’ 2부에 초대가수로 출연했다. 인순이는 스팽글이 수놓아진 빨간색 맥시롱원피스를 입고 머리에는 빨간색 터번을 두르고 나와 레드카펫 위 여배우보다 더 눈부신 스타일을 선보였다.
●…김혜수 14년 째 ‘청룡영화상’ 사회
연기자 김혜수가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청룡영화상’ 사회자로 나섰다. 김혜수는 스물아홉 살부터 마흔 한 살이 된 올해까지 14년 째 ‘청룡영화상’의 사회자를 맡아오고 있어 영화제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굳혔다. 올해 김혜수와 함께 사회자로 나선 유준상은 “대학시절부터 아름다웠던 김혜수와 함께 사회를 보게 돼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최민식이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의미있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상을 받은 최민식은 상기된 얼굴로 “주제 넘는 말을 한 마디하겠다”고 입을 뗐다. 이어 “영화인의 축제이다. 우리 주류 영화배우들이 축제를 즐길 때 어떤 동료 감독은 자신의 영화를 상영관에서 내리고 쓴 술 잔을 기울이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해 영화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여우주연상 못 탄 조민수, 최우수작품상으로 수상소감
배우 조민수가 여우주연상을 놓친 후 최우수작품상으로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우수작품상은 ‘피에타’에게 돌아갔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던 김기덕 감독은 여배우 조민수를 찾아 손을 꼭 잡고 무대에 올랐다. 조민수는 “여우주연상 호명 할 때 솔직히 아쉬웠지만 ‘피에타’가 최우수작품상을 받아서 정말 행복하다. 올해 ‘피에타’ 덕에 예쁜 드레스 많이 입어서 좋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