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상가시장은 맑음과 흐림이 공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상가시장 키워드는 신도시(택지지구), 실물경기, 베이비붐세대, LH상가, 신설 역세권, 상가푸어, 선임대 상가, 제3세대 복합쇼핑몰 등이 예상된다.
특히 2013년 계사년 상가분양 시장은 광교·별내·김포·송도·세종시 등의 신도시 상권 재조명과 함께 강남 보금자리, 위례신도시등 서울 택지지구 상가에 대한 관심이 대표성을 띨 것으로 보인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이들 지구는 여타 지역과 달리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거 부문의 입주 속도에 따라 상권 형성 시간도 단축되는 이점으로 투자 평가점이 비교적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정지구·마곡지구·알파돔시티 등도 분양시장의 중심권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서울 근교 상업용지의 판매가 저조하고 대형사업의 거북이 행보는 다소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한 내년은 2012년 개통된 분당선·7호선·경의선 등의 연장 구간 개통으로 압구정 로데오역·왕십리역·상동역·망포역 등의 변화될 상권 추이도 관심 대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하는 단지내 상가의 인기는 내년에도 꾸준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LH상가는 공급처에 대한 안전성과 1억원 안팎의 금액으로도 노림수를 둘 수 있고 필수 업종 위주로 구성돼 공실의 위험성도 낮아 투자자 몰이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새해 상가시장은 또 매년 평균 15만명으로 추정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시장 진입과 투자수요로의 전환으로 좋은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년에도 유럽발 재정위기의 잔존과 내수 불안정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금융권의 보수적 성향은 위협적 요소로 꼽힌다.
박대원 소장은 “투자대상 지역별 소비인구와 소비력을 중심으로 상권과 입지 컨디션을 파악하고 적정 매입가 여부와 중장기 임대가 맞춰진 업종의 임차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본 뒤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