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경기회복 흐름이 더욱 견조해질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합심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다각도의 노력에도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돌이켜 보면 아쉬운 점도 많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또 2월 임시국회에 대해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자 했던 경제·민생 관련 주요과제들을 잘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지금은 당면한 위기 극복 뿐만 아니라 새로운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긴호흡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할 시기”라며 “한해의 마무리가 결코 끝이 아니며 새로운 시작으로 연결된다는 인식 하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면서도 경계심을 놓지 않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로호 발사 성공을 언급하면서 “우리 기업도 실패를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불가피 과정으로 생각하고 실패를 용인, 활용하는 기업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실패기업이 실패를 디딤돌로 삼아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의 관광산업 현황과 관련 “일본 관광객 감소, 내국인 해외 여행 증가 등 현안 과제도 표출되고 있다”며 “한국 관광과 서비스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펀더멘털 제고 노력과 한국만의 볼거리와 먹거리, 느낄 거리를 계속해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제 곡물시장 동향과 정책적 시사점 △자유무역협정(FTA) 주요성과와 향후 추진계획 △정상회의 한식의 관광상품화 방안 등이 안건으로 논의했다.
박 장관은 “ 국제 곡물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가뭄과 기상악화로 급등하였으나 최근에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주요국의 기상이변, 세계경제의 회복 등 공급과 수요측면에서 곡물가격의 급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관련부처의 대책마련에 힘써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FTA와 관련해 박 장관은 “앞으로도 FTA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역량강화, 외국인투자유치 등 분야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동시에 한-중 FTA, 원산지 사후검증 등 당면한 현안과제에 대해서도 면밀히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마지막 안건인 정상회의 한식의 관광상품화 방안과 관련해 “오늘 회의는 ‘정상회의 한식의 관광상품화 방안’을 위해 관계부처가 함께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는 자리로 콘텐츠 마련, 한식 제공식당 발굴, 홍보 등 세밀한 실천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