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고] '기체결함ㆍ비행기 중력 제어시스템 오작동' 추정

입력 2013-07-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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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B777 기종 여객기(사진=아시아나항공)

"이번 사고 원인은 외부의 요인 보다는 내부의 요인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정윤식 전 아시아나 기장은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착륙 사고에 대해 이 같이 말하고 "(항공기)천정은 전선들이 많이 지나가 착륙 과정에서 발생한 충격으로 전선에 이상이 발생해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기장들은 착륙시 해야 할 일이 많다" 며 "기장이 착륙전 활주로에 응급차를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는 것은 사고기 내부의 이상을 충분히 인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착륙에 앞서 관제탑에 응급 차량 대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은 사고 여객기 기장이 관제탑과 교신에서 “응급차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고 보도했고 조종사의 연락을 받은 관제사는 “모든 요원이 대기 중”이라고 대답했다.

CNN은 이를 근거로 착륙 전에 이미 관제탑 등 공항 지상 통제 요원들이 아시아나항공 214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윤광준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조종사가 구급차를 준비시킨 것은 기체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착륙을 위한 랜딩기어에 이상이 생겨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부딪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항공전문가들은 사고 원인에 대해 △비행기의 중력 제어 시스템 오작동 △꼬리 날개 문제 등을 언급했다.

한편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B777-200ER은 운항 7년 째인 항공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2006년 2월 제작돼 같은 해 3월 당시 국토해양부에 등록돼 지금까지 운항됐다. 7년 운항 경력이면 사실상 새 비행기나 마찬가지다.

1995년부터 전 세계 항공사들이 도입하기 시작한 이 항공기는 장거리용이며 당시 엔진이 양 날개에 하나씩 모두 2개 있어 엔진 4개짜리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은 항공기로 평가받았다.

777 여객기는 2008년 영국항공 777여객기가 베이징에서 런던 히스로공항 도착 후 활주로 근처에서 충돌사고를 내 승객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면 심각한 사고가 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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