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사업자들은 미래부가 지난 5월 14일 ‘이동통신서비스·단말기 경쟁 활성화 및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의 일환으로 발표한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반영해 새로운 상품들을 신고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요금제는 단말기를 구매하지 않고 중고 또는 자급제 단말기를 활용하려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SIM only(기존단말기 사용·유심칩만 구입) 음성무제한 요금제 및 정액요금제 △소량 음성위주 이용자에게 적합하게 음성 통화료를 인하한 표준요금제 및 선불요금제 △청소년·장애인 등에게 적합한 특화요금제 등이다.
이 중 SIM only 요금제로는 ① LTE 망내·외 음성무제한 요금제 ② 3G·LTE 망내 음성무제한 요금제 ③ 무약정 LTE 정액요금제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요금제는 이통사 대비 30~40% 저렴하다.
또 종량요금제와 선불요금제로는 ④ 이용자가 음성·문자 및 데이터 제공량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 ⑤ 음성통화료 초당 1원 요금제 ⑥ 음성통화료가 후불 통화료와 같은 초당 1.8원 선불 요금제 등이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특화 요금제로 ⑦ 청소년 전용 요금제 ⑧ 시각장애인 전용 요금제도 출시된다.
예를 들어 KT의 ‘모두다 뭉치면 올레 45’ 요금제의 경우 KT망내 통화 무제한 무료와 음성 망외 185분, 데이터 1.5GB를 동일하게 제공하지만, 알뜰폰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의 ‘WHOM 망내 45’ 요금제에 가입하면 동일한 사용 조건으로도 41.2% 저렴한 2만원에 해당 상품을 사용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의 ‘표준요금’의 경우 기본료가 1만1000원, 초당 음성 통화료가 1.8원 이지만 알뜰폰 사업자인 홈플러스의 ‘1원 요금’으로 변경하면 기본료 8000원에 초당 음성 통화료를 1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는 1시간 30분 통화시 SK텔레콤보다 41% 저렴한 가격이다.
한편 유통망이 잘 갖춰지지 않은 알뜰폰 구입을 쉽게하기 위해 미래부는 올 하반기 중 우체국에서도 알뜰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