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 고도화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엔지니어링, 임베디드SW 등 분야에서 연간 1500여명의 고급두뇌 인력을 양성한다. 또한 2017년까지 고급두뇌 전문기업 300개를 지정, 집중 육성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급두뇌 역량 강화를 통한 산업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창조경제 실현계획’의 후속 조치다.
산업부는 이번 전략의 일환으로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SoC, 임베디드SW 분야 등에서 해외 M&A 시 투자 손실 일부를 보전하는 보험상품 도입을 검토 중이다.
산업부 정만기 산업기반실장은 "하반기 1000억원 규모의 ‘해외 M&A 전문펀드’를 활성화해 해외 우량기업 M&A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 공기업, 국민연금과의 협의채널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업부는 올 하반기에 런던, 프랑크푸르트, 휴스턴 등 5개 무역관을 ‘고급두뇌 거점 무역관’으로 지정, 관련 업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급두뇌 인력 육성에 대한 지원도 본격 추진된다.
산업부는 자체 인력사업을 확대, 엔지니어링, 해양플랜트 SoC 등 분야에서 연간 1500여명의 고급두뇌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고급두뇌 인력을 1만여명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우수 공과대학에 내년부터 ‘엔지니어링디자인 연구센터(EDRC)를 신설하는 것은 물론, ‘엔지니어링 특성화 대학원’도 신규 확대하는 등 특성화 대학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고급두뇌 기업들의 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 방안도 추진된다.
산업부는 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 디자인, 임베디드SW, SoC 중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을 ‘고급두뇌 전문기업’으로 지정하는 제도를 신설한다. 기술혁신 역량, 재무적 능력, 성장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 중에 있으며 오는 2017년까지 300개 지정이 목표다.
향후 지정되는 고급두뇌 전문기업들은 기술개발, 인력, 시장 창출, 금융 등 정부로부터 종합적인 지원을 받는다. 또한 고급두뇌 전문기업들이 공공 R&D 참여시 가점은 물론, 공기업들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에서 플랜트 설계 시 참여기회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산업부는 기획·설계역량이 취약한 업종에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로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고급두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R&D 프로그램을 신설·확대키로 했다.
정 실장은 “이번 전략의 세부 추진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는 한편 분기별로 이행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점검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창의산업 정책자문단’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