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치는 밤에, 주군의 태양 결말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해피엔딩을 암시하는 증거가 나왔다. 최근 '주군의 태양'의 새드엔딩을 암시해오던 일본 작가 기무라 유이치의 작품 '폭풍우 치는 밤에' 시리즈가 사실은 7권까지 있었다는 것.
'폭풍우 치는 밤에' 시리즈 6권까지는 주인공 늑대가 염소를 위해 죽는다는 내용이지만 7권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늑대가 기억상실증에 걸려 염소를 다시 만나고, 나중에 기억을 되찾아 행복하게 산다는 결말이다.
이는 12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12회를 보고 새드엔딩을 예상했던 시청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12일 방송에선 주중원이 위기에 처한 태공실을 구하려다가 대신 흉기에 찔려 죽음의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주중원의 옛 여자친구인 차희주와 아는 사이인 의문의 여인이 사실은 차희주의 쌍둥이 자매 한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나는 이날 '폭풍우 치는 밤에'의 결말을 언급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나는 성란과 함께 주중원의 집에 갔다가 '폭풍우 치는 밤에'라는 제목의 동화를 보고 결말을 언급한다. 동화에 대해 궁금해하는 성란에게 "꽤 유명한 동화다. 늑대와 염소가 서로 좋아해서 함께 하는 이야기다"라며 "더 많이 좋아하는 애가 죽어요.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늑대거든요"라고 말하며 새드엔딩을 언급했다.
'폭풍우 치는 밤에' 시리즈가 7권도 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피엔딩을 원하는 사람은 7권을 꼭 읽어야 한다" "새드엔딩에 만족하면 7권 읽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출간된 기무라 유이치의 '폭풍우 치는 밤에'시리즈는 6권으로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어린이용 동화책으로 만들어진 만큼 동심을 울리지 않기 위해 해피엔딩을 담은 한 권이 추가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