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노동생산성 지수가 98.1을 기록해 작년 3분기(95.3)보다 2.9% 증가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분기 2.8%(작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출발한 노동생산성 지수가 2분기 0.3% 하락했으나 한 분기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와 건설투자의 완만한 증가세, 설비투자의 상승세 전환 등에 힘입어 전 산업 생산이 1% 증가한 반면에 노동투입량은 노동시간 감소 등으로 1.8% 줄었기 때문이다. 제조업 노동생산성 지수는 101.7로 작년 동기보다 1% 증가했다.
산출량(산업생산)은 작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2012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지만 노동투입량이 줄면서 전체적인 생산성 증가로 이어졌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지수도 보건·사회복지업, 사업시설관리·지원서비스업, 부동산·임대업, 전문·과학기술 등의 선전으로 98.4를 기록, 3.8% 증가했다.
근로자 수는 작년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근로시간이 줄어 전체 노동투입량은 감소했다.
건설업 노동생산성 지수는 79.9로 4.5% 상승했다. 특히 산업생산이 11.1%나 증가해 전 산업 가운데 생산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 통용되는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지수는 104.0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4.9%, 6.2%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1.4% 감소했다. 전 산업 실질부가가치는 3.4% 증가, 올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제조업에서는 수출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기기, 운송장비, 석유·석탄·화학제품 등이, 서비스업에서는 보건·사회복지업, 도·소매업, 금융·보험업 등이 실질부가가치 성장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