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신규수주 모멘텀과 실적개선 등을 감안할 때 올해 기계업종 내 가장 매력적인 주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제시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신규수주는 5조7000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KFX 차세대 전투기 개발(2.5조원), LAH 공격형 헬기(0.6조원) 양산, 폴란드·칠레 등 완제품 수출(1조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4년간 평균 수주금액이 2조9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신규수주는 2배 내외의 성장이다.
하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6169억원, 영업이익은 585.3% 증가한 522억원을 기록해 기존 예상치 대비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에 기인하는 것으로,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지난 상반기 대비 4.4%포인트 개선된 8.5%로, 정상화 돼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11조2000억원으로 향후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한국항공우주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2조4010억원, 영업이익은 62.8% 늘어난 2061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27.1%, 44.6%로 외형성장 및 수익성이 가장 양호한 기계업체”라고 강조했다.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지 않다는 평가다. 하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저점에서 21.4%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6개월간 글로벌 경쟁업체인 록히드마틴, 보잉, 에어버스 등의 주가는 각각 33.1%, 31.3%, 33.7%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세 업체의 2014년 예상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17.0배 수준으로,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고려시 현재 밸류에이션 부담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