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장에서 스타트를 연습하는 이상화(사진=연합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는 이번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 종목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고 그를 넘을 대항마가 딱히 보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상화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여중 3학년 때인 2005년, 세계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500m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선 여자 500m 경기에서 1차 1위를 차지하고, 2차 2위를 차지하며 독일의 예니 볼프를 따돌리고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
특히 이상화는 지난해 11월10일(이하 한국시간) 국제빙상연맹(ISU)의 주관으로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3-14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74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어 16일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열린 2차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36초57로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17일,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 36으로 자신의 기록을 하루 만에 또다시 경신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변이 없는 한 이상화의 금메달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 이상화의 라이벌로 다시금 예니 볼프가 꼽히지만 35세로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을 듣는다. 따라서 관건은 현지에 잘 적응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