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싸이 트위터 캡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36·서울시청)이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한 가운데 ‘월드스타 싸이(37·본명 박재상)의 친분이 다시금 화제다.
이규혁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트위터에 “싸이...재상...그는 나보다 형이다”라는 글과 함께 싸이와 나란히 찍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에 싸이는 “형은 형이지. 생일은 석 달 차이”라고 답했고 가수 윤종신은 이를 리트윗하며 “이미 기적 같은 일 했음요!!! 멋지고 수고했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규혁은 12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해 1분10초04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 11일 열린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0초65의 기록으로 18위에 올랐던 이규혁에게 이날 1000m 경기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였다.
메달과는 거리가 먼 기록이었지만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이미 은퇴를 고려했던 이규혁이기에 36세의 나이로 세계무대에서 경쟁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만한 레이스였다.
이규혁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무려 20년 동안 국제무대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로 활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