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1950대까지 주저 앉았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26포인트(1.03%) 내린 1954.4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또 중국의 2월 수출이 급락하고 채권시장에서 처음으로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발생한 것 역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327억원을 내다판 가운데 기관이 275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기관 가운데 투신이 141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나홀로 매수에 나서며며 3002억원 상당 물량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166억원 순매도 등 총 219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2.04% 내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은행, 운수창고, 전기전자, 화학, 금융, 제조, 철강금속, 운송장비업종 등도 1% 넘게 내렸다.
반면 의료정밀은 5.36% 올랐으며 서비스업, 통신업 등도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42% 내린 132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약세 마감했다.
포스코,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도 모두 1~2%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NAVER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대비 2만7000원(3.27%) 오른 채 거래를 마친 것.
롯데관광개발이 용산개발 재추진 기대감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으며 가수 싸이 컴백 기대감에 디아이가 13% 넘게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억 768만주, 거래대금은 3조 3512억원을 기록했다.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1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를 맞은 종목 없이 494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90원(0.56%) 오른 1066.5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