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한 ‘제4회 여의도 사랑의 봄꽃길 걷기대회’가 시민 1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6일 오전 10시 국회 동문 앞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이투데이와 서울시 영등포구 육상연합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서울시영등포구와 문화체육관광부, 영등포문화재단, 영등포구체육회, 영등포구생활체육회 등이 후원했다. 행사는 가족의 화목과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계속된 고온현상으로 당초 일정보다 2주 정도 앞당겨 개최됐다. 따뜻했던 주중과는 달리 주말 낮은 기온으로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맑은 하늘과 하얀 벚꽃이 한데 어우러져 시민들을 맞았다.
참가자들은 여의도 국회 윤중로 3㎞를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상우 이투데이 대표는 개회사에서 “(행사에) 참여해주신 시민분들과 행사를 도와주신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등 내빈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매년 개최되는 여의도 봄꽃길 걷기대회가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의 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강의 푸른물결과 봄꽃의 기운을 받아 건강하고 활기찬 주말을 보냈으면 한다. 아울러 오후에 진행되는 코리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도 많은 분이 참여해 아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심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길형 구청장은 “10년째 봄꽃길 걷기 축제를 맞이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지난 2011년부터 이투데이와 함께 한 여의도 사랑의 봄꽃길 걷기 대회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등포구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꽃길을 걸으며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문화의 장을 만들었으면 한다. 구민과 소통하는 이런 보람찬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큰 행복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했다.
특히 출발선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양쪽으로 줄을 서서 걷기 대회를 독려했다. 이에 어린이들은 걷기 행사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당산동에서 온 이민식(61)·신영숙(60)씨 부부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했다”면서 “날씨가 조금 추워서 망설였지만 영등포구 구민이라면 참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박홍서(70ㆍ신길동)씨는 “영등포구 소식지를 보고 참가하게 됐다”면서 “마라톤 동호회에서 10년 동안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걷기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완주 후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 행사에 참여했다.
이영맹 영등포구 육상연합회장의 진행 하에 진행된 경품추첨에서 시민들은 LED TV, 스마트폰, 로봇청소기, 화장품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받아갔다.
이투데이는 참가자들을 위해 100여점의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과 간식을 제공했다. 또 자원봉사에 참가한 중·고등학생에게는 자원봉사확인서를 발급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우 대표와 조길형 구청장 외에 오인영 영등포구의회 의장, 김영주 새정치민주연합 영등포갑지역구의원, 박정자 영등포구의회 의원 등도 참석했다.
특히 ‘빙상스타’ 이규혁 선수도 행사에 동참해 자리를 빛냈다. 이규혁 선수는 “얼마 전에도 한번 벚꽃을 보러왔었는데 오늘 와보니 날씨가 좋고 벚꽃도 만개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오는 7일 있을 은퇴식을 앞둔 그는 “은퇴식을 조촐하게 하려고 했는데 많은 분이 찾아와 주신다고 해 큰 행사가 될 것 같아 감사하다”며 “은퇴 후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이론적인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제2회 이투데이·메리츠화재와 함께하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는 ‘닌자고’를 비롯한 16여종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어린이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