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황대식, 이종인, 다이빙벨
황대식 한국해양구조협회 본부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현장에 "다이빙벨 투입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혀 다이빙벨 투입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21일 황대식 한국해양구조협회 본부장은 SBS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월호 침몰 해역의 빠른 유속과 높은 탁도 등을 고려해볼 때 다이빙벨 투입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대식 본부장은 "이론적으로는 투입할 수 있지만 진도해역의 조류가 워낙 세고 탁도가 높기 때문에 부피가 큰 다이빙벨을 선체 내부에 넣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한 황대식 본부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상황을 고려할 때 다이버에 의한 수색 구조 방법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진교중 전 해난구조대(SSU) 대장도 19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다이빙 벨은 잠수사가 작업하는 작업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장비"라며 "다이빙 벨을 타고 선체 내로 들어가서 작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조 전문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뉴스9'에 출연해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다이빙벨을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인 대표는 "작업에 영향 끼치는 게 유속과 시계인데 시계는 더듬어서 하면 된다"며 "조류가 세도 선체 안에 들어가면 조류 영향은 없다. 다이빙벨이란 다이버가 춥지 않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조류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로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문가 사이에 다이빙벨을 두고 세월호 침몰 현장 투입에 관한 이견이 많아 논란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황대식 이종인 다이빙벨 발언 소식에 네티즌은 "다이빙벨 이론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지?", "다이빙벨 이종인 씨가 엄청 강조하긴 했는데, 황대식 씨 말 듣고 나니깐 또 그럴 듯하네", "다이빙벨 정말 어렵다. 황대식 이종인 말이 완전 다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