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는 잊어라…이제는 ‘하이파이브’

입력 2014-04-23 08:30 수정 2014-04-23 10: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브라질·인도·터키 통화 등 최근 강세

브라질 인도 터키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취약 5국(F5, Fragile Five)’이라는 불명예를 덮어썼던 국가들이 극적으로 반전하고 있다.

이들 5국 통화는 올 초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에 따른 자금유출 우려로 급락하는 등 요동쳤다.

그러나 지난 2월 이후 다시 안정을 되찾으면서 투자자들이 이제는 ‘F5’가 아니라 ‘하이 파이브(High Five, 통화 강세 5국)’로 부르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달러당 인도 루피 가치가 지난 1월 말 63루피대까지 추락했다가 60루피 선을 회복하는 등 5국 통화는 지난 1월 저점에서 지금까지 10%가량 반등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캐리트레이드 관련해 이들 5국을 주목하면서 통화 가치가 빠르게 회복됐다고 CNBC는 전했다.

데이비드 블룸 HSBC 외환 부문 글로벌 대표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2월 이후 투자자들이 다시 캐리트레이드에 뛰어들었다”며 “이들 5국은 더는‘F5’가 아니다. ‘하이 파이브’로 불러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의 주요 7국(G7)변동성지수는 이날 6.63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 6월의 5.73에 근접했다. 이 지수는 선진국의 통화 변동성을 종합한 것이다.

캐리트레이드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나라(주로 선진국)에서 돈을 싼값에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최근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떨어져 캐리트레이드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이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5국 통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도와 터키 등은 올 초 자국 통화 급락에 대처하고자 기준금리를 올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3:3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030,000
    • -2.8%
    • 이더리움
    • 4,762,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1.98%
    • 리플
    • 2,000
    • -0.35%
    • 솔라나
    • 329,700
    • -5.34%
    • 에이다
    • 1,341
    • -8.09%
    • 이오스
    • 1,136
    • -1.22%
    • 트론
    • 276
    • -4.5%
    • 스텔라루멘
    • 685
    • -8.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950
    • -0.84%
    • 체인링크
    • 24,240
    • -3.5%
    • 샌드박스
    • 905
    • -16.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