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사업 진출하는 교토바이오파마코리아에 30억원 대여]
[종목돋보기]적자전환한 에이스하이텍이 신규사업 확장을 위해 자기자본의 20% 가까운 자금을 계열사에 빌려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템에 따르면 에이스하이텍 종속회사인 교토바이오파마코리아는 신약 관련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해 교토바이오파마의 주식 34만4400주를 150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 필요 자금 가운데 30억원 가량을 에이스하이텍에서 조달키로 한 것이다.
에이스하이텍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신약후보물질의 소유권과 라이선스도 함께 획득할 예정으로 계열회사를 통해 바이오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관련 신규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일본소재 교토바이오파마는 신약 후보물질의 소유권과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에이스하이텍은 신약사업 확대로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신규사업에 자금을 붓기에 에이스하이텍의 자금 사정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실제 에이스하이텍은 유상증자,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자금 마련에 안간힘을 쏟는 상황이다.
에이스하이텍은 지난 17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54억8836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자회사 에이스나노켐을 매각해 32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팔건 팔고 수익성이 기대되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늘어난 단기 부채로 인해 에이스하이텍의 신규사업이 자칫 재무건전성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이스하이텍이 지난해 적자전환한 상황에서 신사업 진출로 차입금이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에이스하이텍은 지난해 8억7547억원의 영업손실과 영업외비용이 과다해 48억56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단기차입금 또한 최근 5년래 최대치다. 1년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권 차입금은 156억원으로 현금성 자산(135억9011만원)으로 갚기에 빠듯한 상황이다. 부채비율은 지난 2012년 74%에서 지난해 말 161%로 두 배 넘게 증가했고 단기차입금 의존도도 54.48%로 전년(22.72%)대비 2배 가까이 늘엇다. 이자보상비율은 -637%로 나타나 이자갚기에도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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