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 사업에 본격 나선다.
SGA는 지난해 11월부터 개발 TFT를 결성해 개발 중인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이 최근 70% 이상 개발 완료됨에 따라 대표이사 직속 팀을 신설, 이를 위한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전에도 회사 측에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 개발에 관한 많은 문의가 있었지만, 본격적인 개발을 통한 공식 영업 개시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SGA는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시장 분석·수요처 발굴을 통해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특히 내년에 해킹으로 인한 사물인터넷 관련 보안 피해 규모가 13조4000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국내 사물인터넷 보안 시장을 정조준하기로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GA는 MS 임베디드 OS 공식 총판으로 지난달 초 지원 종료된 MS XP 임베디드 OS를 쓰는 ATM기나 POS단말기 해킹 위협을 막기 위한 보안솔루션을 상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웨어러블 기기나 의료기기 센서 등 크기가 훨씬 작은 사물인터넷 기기를 위한 보안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모디파이된 리눅스나 펌웨어가 OS로 활용되는 사물인터넷 기기들은 OS를 보호할 수 있는 시큐어 OS 기반 원천기술이 활용되는데, SGA는 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주요 계열사 레드비씨의 R&D팀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은유진 SGA 대표는 “이번 신제품 개발은 시대의 흐름에 편승한 단편적 대응이 아니라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이라며 “MS 윈도 임베디드 총판과 시큐어 OS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으로서 지난해 윈도 XP 종료에 따른 해킹 위협 대비책 준비와 함께 어느 보안기업보다 빠른 개발 로드맵이 세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국내에선 유일하게 통합보안기업을 내세우며 모든 보안 원천 기술을 확보한 노력이 사업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 보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