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證 '옥수수펀드' 라고 아시나요?

주가조정기 대안상품 이색 실물자산 투자 펀드 잇따라 출시

최근 증시가 조정을 보이며 각종 펀드도 수익률이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는 가운데, 실물에 투자하는 이색 대안펀드상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지난 3월 커피와 설탕에 투자하는 실물펀드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던 대한투자증권은 26일부터 옥수수와 설탕에 투자하는 '대한 First Class 옥수수·설탕 파생 1호'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자산의 70%를 국공채 및 우량채권으로 운용하고, 30% 이내로 옥수수와 설탕(원당) 등 해외 상품 선물에 투자한다.

옥수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설탕은 뉴욕 상품거래소(NYBOT)의 선물에 같은 비중으로 투자하되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 자산투자에 따른 환율 변동위험은 통화선물을 이용한 환헷지로 해소 된다.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지만, 3개월 미만 중도 해지시는 이익금의 70%의 환매수수료가 부과되며 환매시 제4영업일 기준가로 제5영업일에 지급하게 된다.

강창주 대투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기존의 주식, 채권, 부동산 외에 실물 상품자산을 투자대안에 포함시킴으로써 분산투자에 의한 위험감소 및 기대수익률 제고가 가능한 이점이 있다” 면서 “특히 옥수수, 설탕 연계 펀드는 해당 원자재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공급 불안으로 가격상승 가능성이 큰 만큼 새로운 투자대안 상품으로 활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구은행도 이달 초 원유, 금, 구리에다 커피, 옥수수, 설탕 등 19개 실물자산으로 구성된 로이터·제프리 CRB(Commodity Research Bureau) 지수를 벤치마킹한 인덱스펀드 '우리Commodity 인덱스플러스 파생1호'와 에너지, 금 등 천연자원 관련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도이치 글로벌 커머더티 주식재간접1호'를 선보인바 있다.

CJ투자증권도 지난 16일부터 금속 관련 펀드와 에너지 관련 펀드, 농산물 관련 펀드 등에 투자하는 'CJ 커머디티 플러스 재간접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정부가 6월초 유전개발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주기로 한데 이어 광물펀드에 대해서도 세(稅)혜택 범위를 넓히기로해 자원개발과 관련한 펀드도 곧 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