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인수전에 사모펀드(PEF)인 파인스트리트를 비롯 4곳 이상의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 상반기 증권업계 인수합병(M&A) 최대 이슈로 꼽히는 현대증권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대증권 3사(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의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과 EY한영이 인수 후보자들에게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총 4~5곳이 접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수후보는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 나섰던 사모펀드(PEF)파인스트리트와 일본계 투자회사 오릭스, 현재 LIG손보 인수전에 참여한 자베즈파트너스 등이다.
그동안 유력 후보 1순위로 꼽혔던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은 LOI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이들의 막판 참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현대건설과 녹십자생명 등 인수전에 성공한 딜마다 막판에 참여하는 전략을 구사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과거 같은 전략을 고수할 수 있다”며 “현대중공업의 경우 JP모간을 인수주간사로 선정하고 그동안 현대증권 인수 타당성을 검토해왔으나, 오는 4일 치러지는 선거를 의식해 일단 한 발 뺀 모양새인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산업은행은 LOI를 낸 후보들과 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인수에 관심 있는 후보자들을 위해 LOI마감 후에도 실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