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1일 삼성SDI에 대해 제한적인 반등을 염두에 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학무 연구원은 "목표주가의 하향 조정은 PDP사업부문의 부진과 모바일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쟁격화로 인한 수익성 저하를 반영해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를 기존 8446원에서 5099원으로 하향조정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6배로 역사적으로 최저점 수준이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주력사업부문의 하반기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SDI의 하반기 회복세가 예상되나 그 강도가 현 주가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여 제한적인 반등을 고려한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추세적인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3기라인 6면취 전환을 기반으로 PDP시장에서 시장점유율(M/S) 1위의 지배력 확보 ▲경쟁업체 대비 원가 경쟁력 확보로 PDP 사업부문의 수익기여 ▲모바일사업부문에서 TFT-LCD 패널라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같은 경쟁우위 지속 여부 확인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