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지식공유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회의인 ‘지식공유 허브 구축을 위한 고위급 회의’에서 “KSP 사업의 결과물이 후속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패키지 사업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지식공유가 앞으로 15년간 개발전략에서 핵심 아젠다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지식공유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되고 투자사업으로 이행될 때 그 역할이 완성된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ODA 사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형 지식공유사업인 KSP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개도국에 공유·전파하는 개별협력 사업으로 2004년 시작됐다. 현 부총리는 “한국이 발전 과정에서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갚기 위해 국제개발원조(ODA) 재원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지만, 한국이 가진 독특한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산자이 프라드한 세계은행 부총재, 위스마나 아디 수리브라타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차관 등 60여개국에서 400여명의 고위급 정책담당자와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지식공유 사업과 관련한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 뒤 글로벌 지식공유 허브 확산을 위한 전략선언문 등을 채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