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12척의 배에 담아낸 이순신의 리얼리티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입력 2014-07-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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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제작 빅스톤 픽처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한국 영화사상 최초의 해상 전투극을 스크린에 구현, 압도적 스케일의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최민식과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량’ 제작진은 단 12척의 배로 수백 척의 왜선과 수천 명 왜군에 맞섰던 한일 간 대전의 위용을 되살리기 위해 광양, 완도 등지를 오간 6개월간의 대장정 속 다양한 도전을 감행했다.

먼저 조선군과 왜군이 직접 접촉하거나 바다 위의 리얼리티를 살려야 하는 장면을 위해 제작진들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배인 판옥선과 일본의 전투선 세키부네, 이를 지휘하는 안택선 등 4척의 거대한 배를 건조하여 제작했다.

장춘섭 미술감독은 “실제 배를 직접 제작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불가능한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국 최초의 해상 전투극이자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전쟁을 구현하는 제작진의 한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무대가 되는 배는 직접 제작해 촬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명량’은 바다 위에서 실제 운행이 가능한 배를 직접 제작, 바다에서 촬영함으로써 생생하고 리얼한 볼거리를 포착했다. 또 거친 바다의 움직임과 배와 배가 맞붙는 충격 등 보다 다이내믹한 장면을 위해 짐볼 위에 장착할 동일한 4척의 배를 별도 제작, 총 8척의 배를 만들어 CG가 만들어낼 수 없는 리얼리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장 미술감독은 “배를 만드는 것은 하나의 교과서를 만드는 것 같은 힘든 작업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가장 흥미진진한 작업이었다. 이순신 장군이 타고 다니며 전쟁을 한 판옥선을 직접 구현하고, 배들이 직접 물에 떠서 항해 운항을 할 때의 느낌은 잊지 못할 만큼 짜릿했다”며 실제 배를 제작하며 이뤄낸 빛나는 도전과 성취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또한 해전이라는 전쟁의 특성상 배의 움직임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명량’은 전라도 광양에 실제 바다 위의 해전 세트와 육지에서 배를 장착하고 촬영할 수 있는 짐볼을 활용한 대형 세트를 제작, 매 장면에 부합하는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담아냈다.

‘명량’의 특수효과 팀은 직접 할리우드로 건너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도면을 설계하고 제작하기까지 4개월의 시간과 열정을 투여했다. 지형과 환경, 심리전을 바탕으로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한 명량대첩 만의 특별한 해상 전투신을 담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 제작진은 최초의 초대형 사이즈 짐볼을 완성해 냈다.

30미터짜리 배가 올라갈 수 있을만한 대형 사이즈의 짐볼은 150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좌우, 상하, 360도 회전까지 자유자재의 움직임이 가능한 장치로 해전의 액동적인 액션신을 탄생시켰다. 특히 이는 기존 영화에서도 사용된 적이 없었던 새로운 장치로 생동감과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물 위에서 화약이 터지는 효과를 구현하기 위한 특수 장비 ‘워터캐논(Water Canon)’을 활용하여 완성한 폭파신과 전투신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 쾌감에 방점을 찍는다. 이에 특수효과 제작팀은 “실제 할리우드에서도 사용된 적이 없었던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초대형 짐벌을 완성해내는 과정은 정말 뿌듯했다. 초대형 짐볼은 명량해전 만의 특별한 전술과 역동적인 액션을 리얼하게 구현하며 관객들에게 더 큰 짜릿함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민식과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한 ‘명량’은 7월 30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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