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이주열의 입에 관심 ‘집중’…한국경제 이번주 변곡점될까

입력 2014-07-07 09:15 수정 2014-07-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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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경제활성화 방안…李, 금리 동결, 성장률 3.8% ↓ 내놓을듯

한국경제가 이번주에 변곡점을 찍을 수도 있다. 경제정책의 키를 쥘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첫 데뷔무대인 인사청문회에서 박근혜 2기 경제팀의 정책방향 밑그림을 제시한다. 바로 이틀 후에는 통화정책의 수장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줄곳 미뤄왔던 경기판단을 바탕으로 성장률과 금리를 새로이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의 발언을 종합한다면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금리인하 가능성, 세자릿수를 진입을 앞두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향방 등 올 하반기 경제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오는 8일 열리는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장론자’인 그가 현 경제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고 추경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 수준에서 언급할지 주목된다.

아울러 현 2.5% 수준의 기준금리에 대해서도 그가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이목이 쏠려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경기회복세가 주춤하면서 추경과 함께 금리인하까지 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지난 2일부터 1000원대에 이른 원·달러 환율에 대해 외환당국의 수장으로서 최 후보자가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다.

10일에는 한은 경제전망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한은은 이번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 4.0%에서 0.2%포인트 이상 낮출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는 이달에도 연 2.5%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13개월째 계속돼 온 만장일치 동결은 깨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는 최 후보자의 청문회 발언을 바탕으로 이 총재에게 질문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이 총재가 취임 후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또 환율에 대한 두 사람의 인식 차이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침체일변도였던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최 후보자는 앞서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부동산 규제에 대해서 ‘겨울철 여름옷’이라고 비유하며 부동산 정책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가 뜨거운 감자인 부동산 정책에 대해 어느선까지 구체적인 안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현재 정부와 여당은 경기부양 등의 관점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고 야당은 가계부채를 우려하며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이밖에 한국시각으로 10일 새벽에 공개되는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언급될지 주목된다. 미 금리인상 시점은 우리나라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중 하나다. 이와함께 10일 나오는 중국의 6월 무역수지 결과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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