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직장 1위가 ‘국가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전반에서 고용불안이 확산됨에 따라 청소년들도 직업 안정성을 중요하게 따지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4 청소년 통계’를 보면 지난해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8.6%)’과 ‘대기업(22.1%)’, ‘공기업(15.4%)’ 순으로 나타났다. 여자 청소년은 남자 청소년에 비해 ‘국가기관’, ‘외국계기업’, ‘전문직기업’을, 남자 청소년은 ‘대기업’, ‘공기업’을 더 선호했다.
2013년 청소년이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적성?흥미(34.2%)’, ‘수입(27.0%)’, ‘안정성(21.3%)’ 순으로 나타남. 성별에 따라 여자 청소년은 남자 청소년에 비해 ‘적성·흥미’와 ‘보람·자아 성취’를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남자 청소년은 ‘수입’과 ‘안정성’을 중시했다.
우리나라 청소년이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32.9%)’, ‘직업(25.7%)’, ‘외모·건강(16.9%)’ 순으로 집게됐다. 2006년에 비해 남녀 청소년 모두 ‘외모·건강’에 대한 고민은 2006년에 비해 각각 4.0%p, 1.7%p 증가한 반면, ‘직업’에 대한 고민은 감소했다.
2012년 결혼에 대해 남자 청소년은 62.9%가 ‘해야 한다’고 응답하였으나, 여자 청소년은 45.6%에 그쳐 남녀 청소년 간 결혼에 대한 인식 차이를 보임. 청소년 66.7%는 가사에 대해 ‘공평하게 분담’하여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남자 청소년은 58.9%, 여자 청소년은 74.6%로 나타남.
2014년 총인구 중 청소년 인구 비중은 1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인구 3명 중 1명(36.9%)이 청소년이었던 1978년과 비교하면 절반가까이 낮아진 수치다. 통계청은 청소년 인구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2060년에는 10명 중 1명(11.4%)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