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손실보전제도 도입…증권사 새 수익원 될까

입력 2014-07-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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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제2기 경제팀의 경기 부양책으로 증권사들 역시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우리사주 보호예수기간(1년)이 끝날 때 주가변동에 따른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는 보험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증권사들이 관련 상품 출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최경환 부총리는 인천 산업당지에 방문해 "우리사주 보호예수기간(1년)이 끝날 때 주가변동에 따른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는 보험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는 정부가 우리사주 손실 방어 정책을 도입할 경우 우리사주조합 의무배정비율인 20% 수준의 직접금융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증권사들은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주가에 따라 수익률을 결정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과 유사한 파생결합증권 형태의 상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사주제도는 기업이 근로자의 경제적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주식을 근로자에게 분양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사주의 경우 제때 현금화하기 힘들고, 주식가치 하락으로 근로자들이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2013년 말 기준으로 우리사주제도를 운영 중인 회사는 3043개, 취득가는 5조8400억원 수준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최근 급진전되기는 했지만 우리사주 손실보전제도 도입의 경우 오랜기간 논의가 돼왔던 문제"”라며“관련 상품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수료가 어느정도 선에서 책정될지가 관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수료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된다며 향후 증권사들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형증권사들에게 유리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유상증자 주관사로 가장 많이 선정되는 증권사여서 앞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면서“세전 기준으로 이익이 약 85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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