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총 생산규모는 1조4820억원으로 전년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통 강자인 홍삼의 생산규모는 줄고, 밀크씨슬추출물, 프로 바이오틱스(유산균) 등 새로운 기능성 제품의 생산이 급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이 지난해 5%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2010년 10.3%, 2011년 31.6%를 보이다가 2012년 1%로 급락한 뒤, 극적으로 반등했다.
이같은 성장은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제품은 간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밀크씨슬추출물 제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529%나 급증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액은 전년대비 55% 늘었고, 백수오·당귀 혼합추출물 등 별도로 기능성을 인증받은 ‘개별인정형 제품’ 생산 역시 29%나 증가하며 신기능성 제품의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홍삼제품은 생산액은 5869억원으로 전체 생산액의 40%를 차지하며 여전히 최고의 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그 규모는 2011년 이후 3~6%씩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 생산실적은 한국인삼공사가 4288억원으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 한국야쿠르트 786억원, 서흥캅셀 549억원, 노바렉스509억원, 코스맥스바이오 507억원 등의 순이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수입액은 전년대비 9% 증가한 3854억원을 기록했다. 비타민·무기질 제품 수입액은 1640억원으로 전체 수입 가운데 43%의 점유율을 보였고, 오메가-3지방산함유유지 제품은 15% (586억원), 개별인정형 제품은 6%(213억원) 점유율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신규 기능성 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기능성 원료 개발기술을 지원해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과 기능성 관리 강화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