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생법안 분리 추진… ‘야당 압박’ ‘세월호 유가족 설득’ 나서

입력 2014-08-19 13: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누리당은 7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19일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 분리해서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 또 협상에 야당에 벼랑 끝 전술을 멈추라고 압박하는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과 이틀 연속 면담을 추진하며 설득에 나섰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9일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서 특검추천위원회의 국회 몫 구성 비율과 관련해 상설특검법상 여야 각 2명씩 배분된 국회 몫 추천권을 야당에 더 많이 달라는 요구에 대해 “우리가 야당이 되더라도 이는 불변의 원칙”이라며 받아들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상설특검법 4조7항에 추천위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독립해 직무를 수행한다고 돼 있다”면서 “법의 취지는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말라는 것이고, 이것이 발효된 지 딱 두 달째”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물리적으로 오늘 하루밖에 시간이 없다”며 “오늘 타결하지 않으면 국회가 파행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들은 최대한 정치력을 발휘해서 야당과 끝까지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여당은 또 민생법안을 세월호 특별법으로부터 분리해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이 다행히 타결되면 가장 좋겠지만, 세월호법을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하더라도 시급한 민생법안은 꼭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정책위의장은 “경제활성화 법안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 해소 관련 법안조차 모두 논의되지 않고 있다”면서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기초생활보장법을 입안해 논의 중이지만 하반기 230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는데 이 법이 통과가 안 돼 집행을 못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세월호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설득에 나섰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싸고 여야 간 협상이 활로를 찾지 못하자 김 대표의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회기 마지막날 극적인 합의를 위해 구원투수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앞서 18일 김병권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대표단과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유가족들로부터 ‘철저한 진상규명을 할 수 있게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면담 직후 “그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사법 체계를 흔든다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진상규명할 수 있는 세월호특별법을 만들어 달란 이야기를 듣고 원내대표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860,000
    • +1.85%
    • 이더리움
    • 5,039,000
    • +5.48%
    • 비트코인 캐시
    • 714,500
    • +2.14%
    • 리플
    • 2,040
    • +2.72%
    • 솔라나
    • 332,100
    • +1.81%
    • 에이다
    • 1,391
    • +1.31%
    • 이오스
    • 1,113
    • -0.45%
    • 트론
    • 278
    • -0.71%
    • 스텔라루멘
    • 673
    • -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200
    • +6.05%
    • 체인링크
    • 25,040
    • -1.3%
    • 샌드박스
    • 834
    • -4.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