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1~6월 각 시·군의 실업률은 경기 군포시(5.2%), 남양주시(5.1%), 동두천시(4.9%), 경북 구미시(4.9%), 경기 구리시(4.7%) 등에서 높게 집계됐다. 주로 수도권 위성도시의 실업률이 높았다.
고용률의 경우 시 지역 가운데서는 제주 서귀포시(69.7%), 충남 당진시(66.9%), 전북 남원시(65.6%) 등에서 높게 나타났고 경기 동두천시(53.2%), 과천시(53.4%), 강원 춘천시(53.5%) 등에서 낮았다. 군 지역에서는 경북 울릉군(81.7%), 전남 신안군(76.1%), 전북 장수군(74.6%) 등의 고용률이 높았고 경기 양평균(56.1%), 연천군(57.0%), 강원 홍천군(60.2%) 등이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체로 농업인구 비중이 높은 군 지역의 고용률이 높고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시 지역은 고용률이 낮다”며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경기가 악화하더라도 제조업·서비스업에 비해 실업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드물고 가구원 전체가 취업자로 잡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취업자 숫자는 시 지역(1149만4000명)이 군지역(217만1000명)보다 5배가량 많다.
취업자 중 직장인(임금근로자)이 차지하는 비중은 경기 과천시(84.4%), 성남시(82.6%), 수원시(82.5%)에서 높았고 전남 신안군(18.0%), 고흥군(24.0%), 경북 의성군(25.1%) 등이 낮았다. 상용직 근로자 비중은 경남 거제시(86.7%), 경기 용인시(82.5%), 과천시(81.5%) 등이 높았고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비중은 경북 봉화군(54.6%), 강원 고성군(50.6%), 전남 완도군(50.6%) 등이 높았다.
취업자 가운데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경북 구미시(19.7%), 충남 천안시(19.2%), 경기도 오산시(18.1%) 등 공업단지가 형성된 지역에서 높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고령층(55세이상) 취업자 비중이 높은 곳은 경북 의성군(63.6%), 전남 고흥군(63.0%), 경북 군위군(61.5%) 등 농업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체로 같은 지역 내 취업자 가운데 청년층과 고령자의 비중은 반비례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높은 지역을 보면 ‘육아·가사’의 비중은 여성의 경제활동이 낮은 전남 진도군(68.7%), 충북 보은군(60.5%), 전남 해남군(60.2%) 등에서 높게 형성됐다. 반면 ‘재학·진학준비’의 비중은 청년층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충남 천안시(34.4%), 경북 경산시(34.2%), 전남 무안군(33.3%) 등에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