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급계약은 단일공급계약으로 세계 최대규모로 효성은 미쉐린에 이어 굿이어와도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기술과 품질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효성은 또 미주, 남미, 유럽에 있는 굿이어의 자회사 등 타이어코드 공장 4곳을 인수해 내년 초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효성이 이번에 인수하는 굿이어의 타이어코드 공장은 미국 알라바마주의 디케이터(Decatur, Alabama)와 뉴욕 주의 유티카(Utica, New York), 남미 브라질의 아메리카나(Americana, Brazil), 유럽 룩셈부르그의 콜마버그(Colma-Berg, Luxembroug) 등 4개 지역에 소재한 공장들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비롯, 아라미드, 레이온, 나일론6, 나일론66, 유리섬유 등 다양한 소재의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타이어코드 공장들의 인수로 효성은 기존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던 미국과 중국 외에 남미와 유럽지역에까지 글로벌 생산 기지를 확충, 대륙별 현지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효성은 이번 계약으로 현재 25%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30%이상 끌어올려 타이어코드 세계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효성은 기존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와 나일론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뿐만 아니라 첨단 신소재인 아라미드와 고속 주행용 타이어 소재인 레이온 등 한층 다양한 타이어코드 시장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세계 유일의 종합 타이어코드 메이커로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효성 조현상 전략본부 상무는 “이번 굿이어의 자산 인수는 효성이 추진해온 글로벌 전략의 결과물로 기존의 중국, 미국에 이어 최대 고부가 제품 시장인 유럽과 최대 성장 시장 중 하나인 남미에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데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기능 타이어용 첨단 소재인 아라미드, 레이온 등 고부가가치 제품시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효성의 기술로 사업화 단계에 있는 차세대 타이어 보강재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이번 계약의 중요한 소득이다”며 “향후에도 효성은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인한 세계 1위라는 순위 보다는 품질과 경제성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 하는 등 기본기를 다지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효성은 현재 국내 울산공장을 비롯, 미국 버지니아주 스캇츠빌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공장, 인디애나주 스캇츠버그의 스틸코드 공장, 중국 자싱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공장, 칭다오 스틸코드 공장 등 국내외 생산 기지를 가동 중에 있다.
효성은 지난 02년에 미쉐린과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장기공급계약(7년간 3억5천만불)을 맺은 바 있으며, 05년에는 다시 미쉐린과 10년간 6억 5천만불 규모의 스틸코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유수의 타이어메이커 들과 잇따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왔다.
타이어코드란 자동차타이어의 내구성,주행성, 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해 들어가는 보강재로 효성의 지난해 타이어코드 부문 매출액은 약 7000억원이다.
<사진설명>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애크런 소재 굿이어 본사에서 32억불 규모의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 및 해외 자산 인수 계약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좌로부터 로라 톰슨 굿이어 경영전략담당 부사장(Laura K. Thompson, Vice President, 굿이어 협상단 대표), 리처드 크레이머 재무담당 사장(Richard J. Kramer, CFO), 전영관 효성 타이보강재PU사장(Choun, Young Kwan) , 조현상전략본부 상무((Cho, Hyun Sang 효성측 협상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