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최고치를 다시 쓰는 등 3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고, 고용지표 호전 소식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이날 109.14포인트(0.64%) 상승한 1만7265.99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79포인트(0.49%) 오른 2011.36을, 나스닥은 31.24포인트(0.68%) 상승한 4593.43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경기부양 정책이 이어지면서 경제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조 벨 셰이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연준 모드'"라면서 "대다수 투자자는 연준이 오는 2015년 7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잠잠해졌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전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성명문을 통해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홀딩이 이날 기업공개(IPO)를 마치고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는 소식도 활력소로 작용했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8만건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3만6000건 감소한 28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월가 전망치 30만5000건에 비해 적은 것이다.
4주 평균은 29만9500건으로 4750건 줄었고, 연속수급은 6만3000건 감소한 243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연속수급 4주 평균은 1만8250건 감소한 248만건을 기록했다. 이날 지표 호전에도 시장에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앞당기기보다,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하면서 고용시장의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다.
△8월 주택착공ㆍ9월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 부진
상무부는 지난 8월 주택착공이 전월에 비해 14.4% 감소한 연율 95만6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103만채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부문별로 단독주택 착공이 2.4% 줄었고 아파트 등 다세대주택 착공은 31.5% 감소했다.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건축허가는 99만8000채로 5.6% 감소했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의 9월 제조업지수는 22.5를 기록했다. 월가는 24.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재고지수가 8.3에서 6.1로 하락했다.
신규주문지수가 14.7에서 15.5로 오르고, 출하지수는 16.5에서 21.6으로 상승했다.
△애플, 애플워치 낙관론...주가 0.2% ↑
애플의 주가는 0.2% 오른 101.77달러를 기록했다. 스티븐 밀루노비치 UBS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애플워치의 출시가 4개월 이상 남았지만 삼성전자를 포함해 경쟁업체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 애플워치의 평균 판매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워치의 평균 판매가격은 430달러로 예상되며, 제품의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럭셔리시계산업의 저가 시장에서 점유율을 획득할 것이라고 밀루노비치는 예상했다.
애플이 내년 출시 첫 분기에 800만대의 애플워치를 판매해 3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2015 회계연도에는 총 2400만대의 애플워치가 팔려 10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밀루노비치는 밝혔다.
△금융주 강세...씨티그룹 2.5% ↑
연준의 초저금리 지속 기대에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이 2.5%, JP모건체이스가 1.6% 각각 올랐다. S&P은행업종지수는 1.5% 상승했다.
식품업체 콘아그라의 주가는 4% 올랐다. 콘아그라는 이날 지난 분기에 주당순이익 3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는 35센트의 주당순익을 예상했다.
약품체인 라이트에이드의 주가는 20% 급락했다. 라이트에이드는 올해 주당순익이 22~33센트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 30~40센트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혀 악재를 제공했다.
△WTI 1.43% ↓...달러ㆍ엔 108.76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35달러(1.43%) 하락한 배럴당 93.07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가격은 9달러(0.7%) 떨어진 1226.90달러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1bp=0.01%P) 오른 2.63%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26% 오른 108.76엔으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