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올해 1800억원을 투입해 자금력이 부족한 IT 중소ㆍ벤처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융자사업이 지난 8월말로 조기 완료됐다고 20일 밝혔다.
정통부는 기업의 요구사항 및 애로사항을 조사해 꾸준히 제도개선을 하는 등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체계로 사업운영 방식을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담보부족으로 인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02년 하반기부터 기술담보대출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신용으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현재까지 1322개 업체가 4926억원을 지원받았다. 기술을 담보로 한 신용대출비율도 지난해 41%(800억원)에서 올해 52%(936억원)로 11% 증가했다.
또한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지방체신청으로 한정됐던 접수창구를 5000여 개 취급은행 지점으로 확대해 수요기업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업신청서류를 지난해 10종에서 8종으로 간소화해 접수절차의 신속성을 기했다.
게다가 지난 2004년부터 시행해온 지역별 밀착설명회를 확대해 현장에서 1:1 맞춤형 융자상담을 실시함으로써 IT 중소ㆍ벤처기업들이 쉽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수요자 중심의 제도개선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전액 집행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외부전문기관의 평가결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융자지원사업의 성과는 융자지원금 1억원당 7억5700만원의 매출이 발생돼 53.5% 증가했으며, 1억원당 수출증대효과는 4억3000만원으로 71.9% 증가했고, 1억원당 특허창출은 1.09건으로 조사돼 기업들의 매출향상 및 기술력 등이 향상돼 국내IT산업 경쟁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통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제도 개선과 기술담보대출 비중을 높여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IT 중소ㆍ벤처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