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북한과 관련한 조사·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최 부총리는 1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에서 김용 총재와 양자면담을 갖고 이같이 논의했다.
김 총재는 면담에서 동구권 국가와 팔레스타인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체제전환국에 관한 세계은행의 경험과 전문성이 앞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부총리와 김 총재는 창의 인재 육성 등을 위한 교육혁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최 부총리는 다음달 4일 서울에서 세계은행과 한국교육개발원이 공동 주최하는 ‘교육혁신 세미나’에 김 총재가 방문해 세계은행이 한국 교육의 개선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재는 한국 교육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혁신성·교육열 등 장점에 관한 연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아울러 한국과 세계은행의 교류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에도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최 부총리는 인천 송도에 있는 세계은행 사무소 개소 등을 통해 세계은행과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총재도 한국이 세계은행을 지원해 준 데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양자간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