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출발이 자못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실 별것이랄 것도 없는데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과 구내 식사를 하기 위해 쟁반을 들고 서 있는 모습, 식사 후 경내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즐기는 광경 등이 국민들에게 오히려 매우 신선한 감을 주는 이유가 뭘까? 따지고 보면 워낙 여러 가지 면에서 수준 이하였던 이전 정부에 질려 있었기 때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三成洞) 자택으로 퇴거했다. 사저(私邸)가 아닌 자택이라니 의아할지 몰라도 원래 사저는 공관(公館)이 있는 사람에게 쓸 수 있는 말이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도 사람을 만나는 대신 전화나 서류로 일을 처리하고 혼자 밥을 먹곤 했다. 거기 있으나 여기 있으나 생활의 본질은 별반 다를 게 없으니 적응이 쉬울지도 모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