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직원인 137번(55) 환자의 역학조사가 부실했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병원측은 노출자 관리와 격리병동 확충에 힘쓰겠다고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15일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37번 환자를 통해 직간접 노출된 환자와 퇴원환자, 가족과 방문객에 대해 매일 담당 전문의들이 연락해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증상을 보일 경우 즉
메르스 대량 발생병원들은 사실상 진료중단인 상태이지만, 삼성서울병원은 유일하게 진료가 진행되고 있다며 통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보건의료노조는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확산의 발원지가 되고 있는데도 정부는 응급실 내원환자 600여명에 대해서만 추적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라며 “‘삼성눈치보기’ 의혹이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33명의 메르스
삼성서울병원은 14번 환자로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노출된 인원을 893명으로 파악하고 즉시 통보 후 격리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오전 병원 내 중강당에서 연 브리핑에서 “당시 의무기록, 폐쇄회로(CC)TV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환자 675명, 의료진 등 직원 218명이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메르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발생해 사회적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아직 감염양상이 지역사회로 번지지는 않아 우려하는 만큼 ‘매우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적극적인 관리가 수행되지 않는다면 4차 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일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초기 대응을 못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