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이지만 덥고 후텁지근하다. 움직일 때마다 땀범벅이다. 업무 능률은 오르지 않고 불쾌지수만 치솟는다.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다. 원기 충전을 위해 삼계탕 한 그릇 뚝딱해본다. 뱃속 든든하니 좋지만 남는 건 ‘똥배’뿐 허전한 마음까지 채워주지는 못한다. 샐러리맨들의 마음은 여전히 가난하다.
주말ㆍ휴일 늘어지게 잠을 자도, 이열치열 삼계탕 한 그릇을
"관광객 끊기면 먹고 살 길이 없는 곳인데…"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으로 서해 백령도를 찾는 관광객이 확 줄어들자 섬 주민들의 한숨도 깊어져 가고 있다.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후 한동안 겪은 침체기를 다시 맞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12일 오후 백령도에서 몇 안 되는 상가 밀집지역인 진촌리 거리 일대 상점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후 연평도의 고립은 점점 더 심화되고 있고 인근의 백령도까지 불똥이 튀어 주민들의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다.
한미연합훈련이 1일로 끝나지만 군이 오는 6일부터 대규모 사격훈련을 예고하고 있어 남북간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남과 북의 대치 국면이 계속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지 9일째인 1일 연평도는 점점 더 외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