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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해 원통형 배터리향 공급 비중이 높아 올해 실적 회복이 탄력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9만900원이다.
21일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892억 원, 영업손실 103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최종 사용자(End User)의 신차 출시 효과와 연초 유럽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LGES(중국) 및 SK ON(유럽)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 수준의 출하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신규 가동한 구지 3공장(지난해 4분기)에서 발생한 고정비 부담이 커졌고, 판가 하락 등을 감안하면 영업 적자를 소폭 축소하는 데 그칠 전망”이라며 “테슬라 신형
Model Y향 N95 제품 출하는 올해 1분기부터 영향권에 진입하나,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유럽 지역 인도가 시작(3월 22일 예정)되는 2분기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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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올해 수요 환경 변화에 맞춰 엘앤에프는 내실을 다지며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전망”이라며 “우선 효율이 낮은 기존 노후 설비 정비 및 신규 공장 부분 가동 등의 조치를 통해 생산능력(CAPA) 최적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하이니켈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제품 믹스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며 “Model Y 신차에 탑재되는 N95는 Model Y 판매량을 약 18만 대로 가정하면 N95 출하량은 약 1만9000톤이며, 이로 인해 저마진 제품인 N50 비중은 20% 초반까지 하락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테슬라가 주도하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낙관적인 환경 속에서, 엘앤에프는 원통형 배터리향 공급 비중이 높아 경쟁사 대비 실적 회복이 탄력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