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에 소식이 끊긴 한 친구가 연락이 닿아 만났다. 상업학교를 나와 은행지점장을 끝으로 은퇴한 친구다. 소년시절 상업학교에서 만난 우리는 귀밑머리가 센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니 감회가 없을 수가 없다. 우리는 두런두런 지난 얘기를 나누었다. 일찍이 상처하고 인연을 만나 새 가정을 꾸린 것, 세 아들은 바르게 잘 커서 첫째는 내과의사로, 둘째는 외국계 금융회사
작가들이 자신의 이름을 지운다. 그들은 자신에게 새로운 이름을 선사한 뒤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렇게 다른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중견작가, 유명작가라는 주홍색의 타이틀을 버리고 신인 작가가 된 그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독자들에게 자신이 집필한 새로운 책을 건넨다. 작품으로서만 오롯이 평가받고자 함이다.
지난해 4월 발간된 영국 육군 헌병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년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해 5권의 책을 구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시회에서 인문교양서적 업체의 부스를 둘러보던 중 몇 권의 책을 직접 골라 구매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가로 구입한 책값은 도서상품권으로 지불했다.
박 대통령이 고른 책은 조선의 대표적 유학자인 율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