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지 18일 만에 환자가 발생했거나 거쳐 간 병원의 명단을 공개했지만, 이를 두고 ‘늑장 대처’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37명 확진)과 삼성서울병원(17명) 등 환자가 발생한 6개 병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정부가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경유한 병원 24곳의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일부 병원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등 지명 오류도 발생하고 있어 혼란을 키우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명단 공개 후 "배포한 의료기관 정보에 일부 오류가 있어 정정 중이다. 정확한 의료기관 정보가 정리되는대로 공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4개 의료기관
정부가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방문한 병원 명단을 공개하자 해당 병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메르스 병원명 공개에 대해 병원 입장에서는 메르스로 의심되는 환자를 피하지 않고 선의로 치료를 했지만 감염자가 발생하고 병원 이름이 공개되면서 경영상 타격을 입게 되는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스 공포가 병원 기
정부가 7일 메르스 관련 전국 24개 의료기관을 발표한 가운데, 일부 지역과 병원명이 잘못 알려진 것으로 확인돼 혼선을 빚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대응 대응조치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은 총 24개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병원명과 일부 지역명이 잘못
정부가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방문한 병원 명단을 공개하자 의료계는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추적ㆍ관리가 용이해졌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해당 병원에서 치료 중인 중증 환자가 치료를 꺼려하게 될 수 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선의의 치료가 병원 경영에 타격을 준 만큼 정부의 피해 보상책이 마련돼
정부의 뒤늦은 메르스 대책 발표에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브리핑룸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병원 명단 등 정보를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 공개하고자 한다”면서 “메르스의 실제 감염경로는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병원 24곳의 명단을 발표
또 다시 '사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당국이 중증 환자 파악도 못한다'라는 성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7일 공개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5번째 희생자가 사망 이후 뒤늦게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밝혔다. 이날 추가 발표된 사망자는 75세 남성 환자로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이 집중적으로 일어났던 'ⓑ병원'이 '평택성모병원'이었다고 공식 밝혔다. 이에 기존 병원 비공개 원칙을 깨고 다른 병원의 명단도 공개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르스 중앙대책본부는 5일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달 15∼29일 평택성모병원을 찾았던 모든 사람들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평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