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한 날씨만큼 짜증 나는 게 있습니다. 바로 '모기'입니다.
낮과 밤, 시도 때도 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모기. 이 작은 해충 때문에 1년에 70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목숨을 잃는다고 하는데요.
모기, 만만하게 볼 존재가 아닙니다.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웨스트나일열 등 이름부터 복잡한, 어마어마한 이 병들이 모두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는 겁니다.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브라질을 다녀온 L모(43)씨가 발열, 근육통, 발진 등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지카바이러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이 환자는 증상이 호전됐지만 추후 관찰을 통한 검사를 위해 입원 중인 상태다. 보건당국은 현재 L씨에 대해 2차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으로부터 국내 입국한 사람들 중 의심 증상으로 총 5건의 검사가 의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5건의 지카 바이러스 의심사례가 신고됐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