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자, 이른바 통일금융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이벤트성 상품개발 수준에서 벗어나 북한의 금융시스템 분석 등 실질적인 중장기 계획에 따른 제도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남북평화 기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당국과 은행권을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함께 지난해 금융권 사이에서 불었던 ‘통일금융’이 주춤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정책금융기관만이 각종 포럼과 토론회를 개최하고 관련 연구활동을 진행하며 정부의 통일금융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근근이 애쓰는 모습이다.
11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이내에 시중은행이 내놓은 통일금융 관련 신상품은 단 한
수출입은행 북한개발연구센터는 17일 중국 옌지시에서 연변대 동북아연구원과 '북한·동북아 개발을 위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출입은행과 연변대 동북아연구원이 그동안 축적한 전문 노하우를 공유해 북한 및 동북아 개발 연구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향후 연구자 교류 및 공동연구, 북한·동북아 개발 공동참여 등을 적극 추진
정부가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금융당국 수장도 통일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문하면서 정책금융기관을 필두로 금융권이 통일금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책금융기관은 부서를 신설하거나 기존의 대북 관련 업무 기능을 확대하는 등 장기적 시각에서 통일을 대비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통일상품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이르면 상반기 중 통일 금융상품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이후 금융권에 ‘통일금융’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회사들이 속속 관련 조직을 신설하거나 확대하는 한편 관련 신상품 출시 등 정부의 통일 코드 맞추기에 나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금융권이 통일금융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단순한 이벤트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통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실제 어느 정도
수출입은행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북한개발연구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북한개발 연구활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황진하 외통위 의원, 이인영 기재위 의원, 이자스민 외통위 의원, 윤태용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엄종식 전 통일부 차관 등 정관계 고위급 인사와 학계 전문가, 유관기관에서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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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을 대비한 준비를 표명하고 금융당국 수장도 통일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정책금융기관들이 앞다퉈 통일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부서를 신설해 북한 연구를 시작하는가 하면 기존의 대북 관련 업무 기능을 한층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는 통일 관련 부서에 대한 실효성 및 업무 중복 우려가 제기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