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은 남침(南侵)이 아니라, 북침(北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즉 6·25전쟁은 북한이 남한으로 침입한 게 아니라, 남한이 북한으로 침입함으로써 일어난 전쟁이라는 것이다. 역사를 왜곡하는 잘못된 주장이다.
어느 날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에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북침이 맞지 않느냐?”라고 말하는 학생 때문에 깜짝 놀랐다. 그렇게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다는 창의구국(倡義救國)은 필연적으로 위정척사(衛正斥邪)로 연결된다. 위정척사는 바른 것을 지키고 옳지 못한 것을 물리친다는 말인데, 나와 나의 정신은 옳고 이를 침범하는 외부 세력이나 생각은 사악한 것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사불범정(邪不犯正), ‘사악한 것이 어찌 감히 바른 것을 범하겠느냐? 물러가라!’는 게 위정척사 세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