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은 일월풍진에 깎여 온 흔적이 역력하다. 두 개의 암청색 바위가 푸른 하늘과 맞닿아있다. 먼 바다를 응시하는 풍모가 초병의 눈빛처럼 의연하다. 끼룩끼룩! 괭이갈매기들이 옥타브를 높이며 머리 위를 선회한다. 섬기린초 괭이밥 날개하늘나리......,여리고도 강인한 생명들이 가파른 바위에 매달려 반가운 손짓을 한다. 모두가 친숙한 모국어들이다. 만리 밖 초동을
독도와 울릉도에서만 살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식물인 섬기린초가 피부 미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아모레퍼시픽과 올해 2월부터 6개월간 공동연구를 통해 섬기린초의 미백 기능을 확인하고 21일 특허를 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허 출원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섬기린초를 소재로 한 미백 화장품을 개발 중이며, 최종
3월 중순으로 넘어서면서 따뜻해진 아침 햇살과 남쪽에서 찾아온 봄 향기가 살며시 내 몸속으로 다가와 인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앙상한 가지의 가로수나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바람은 산책에 나선 나의 발걸음을 여전히 무겁게 만들었다. 이 때에 남쪽을 찾지 않아도 따뜻한 봄을 완전히 누릴 수 있으며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공간이 있다. 이 곳이 우리나라 최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