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초과지급준비금이 3조2000억원을 돌파해 두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대 이란 제재 후폭풍으로 이란계 은행인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이 사실상 폐쇄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한은에 따르면 지급준비제도에 따라 일반은행이 올해 6적립월(7월11일부터 8월7일까지)에 쌓은 초과 지준금은 3조2519억353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미국의 대 이란 제재 여파로 은행 초과지급준비금이 2조6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란계 은행인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이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가면서 이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한국은행과의 거래를 위한 당좌예금에 예치한 때문이다. 이 당좌계정은 지준금으로 잡힌다. 제재 시작 초기라는 점에서 이 은행 초과지준 규모는 더 증가할 것이란 관
최근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반도체 수출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미국 정부의 이란산 원유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한 대(對)이란 수출 감소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하락 국면에 접어든다면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중 무역 전쟁 위기감 속의 한국경제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좌초될 수 있어